요세미티 미국집, 두 번째 이야기
보통 집을 구매할 때엔 내가 넣은 오퍼(offer)가 수락되면, 완전히 집이 내 것이 되기(closing) 전, 가전제품 고장여부 부터, 지붕까지 집 안 곳곳의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인 인스펙션(inspection)기간을 거친다. 우리는 크게 고칠 것은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물 상태가 좋지 않다는 리포트를 받았고, 코스트코 협력업체에 견적을 받고자 전화 했더니, 남편 와이프 둘 다 집에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결국 우린 지난 일요일 부지런히 짐을 싸고 왔다. (참고로 인스펙션은 보통 구매자가 사람을 고용해 진행하고, 인스펙션 결과에 따라 집 구매를 취소할 수도, 판매자와 협의점을 찾아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주일간 이 집에서 머물면서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주말 내내 작은 홈파티+🐶
싱글페밀리홈에 이사온 뒤로는 주말마다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 날들이 늘은 것 같아요. 처음엔 여러명이서 파티형식으로 했다면, 요즘은 소수로 만나 간단하게 바베큐, 와인, 그리고 직접 키운 채소들로 채운 저녁을 함께 하면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첫 날은 길군의 현 회사 동료와 예비 남편분과 함께 저녁을 했고, 두번째 날은, 길군이 시애틀에 있을 때 전 직장 동료 부부의 방문으로 저녁을 함께했어요. 볶음밥으로 에피타이저를 하고(?) 소고기, 살몬 스테이크에 직접 키운 야채들. 케일, 깻잎, 토마토, 고추. 디저트는 어제 오신 부부 손님이 주신 도너츠, 그리고 와인&치즈(?) 시애틀에서 함께 온 강아지 손님, 콜린이. 한국에 있는 저희 메리가 너무너무 생각나던. 세상에 이렇게 쾌활하고 착할..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2주간의 하와이 여행,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의 섬, 마우이에서의 일주일! 할 것도, 갈 곳도 많았던 오아후섬에서와는 달리 마우이섬에서는 특별히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오진 않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무엇을 먹어야 하나,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일단 마우이에서는 이틀간의 캠핑을 제하고 다 주방이 있는 숙소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아침엔 대부분 숙소에서 해결했는데요.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어서, 나름의 꿀팁을 남겨봅니다. 1. 마트에서 포케/ 갈비 사와 먹기! 하와이 하면 대표 음식이 몇 가지 있잖아요. 그런데, 하와이 물가가 결코 싸지 않기에 이 주간 계속 삼시세끼 밖에서 사먹으면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요리랄 건 없지만 마트에서 하와이 대표음식인 포케와 무수비, 갈비..
오아후섬, 어디가야할까? 가볼만한 곳 6곳 추천
약 6일간 머물렀던, 하와이 오아후섬. 길군이 이틀은 재택 근무를 해서, 4일만 여행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이 남는, 추천할만 한 곳들을 남겨봅니다. :) 1. 룰루마후 폭포 Lulumahu falls 처음에, 입구가 막힌 것 아냐?하고 망설였는데, 사람들이 자연스레 옆 문?으로 가길래 저희도 따라들어가봤어요. 원래는 마오나 폭포를 가려했으나, 현재 보존문제로 막아놓았더라고요. 웹사이트 업데이트 된 것이 없어 갔었는데, 허탕치고 어디가지 찾다가 우연히 들린 곳- 하지만 정말 너무 너무 좋았던 트레일 코스! 길이 잘 닦여진? 곳이 아니여서, 네 발로 가야 하고, 중간중간 분홍색 리본줄을 보며 방향을 잡아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고, 딱히 폭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