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Oakland Museum of California)가
리오픈을 했다고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이전에 미국에 오고 나서,
지역 내 어느 뮤지엄이 있나 찾아보다가
인스타그램만 팔로워 하고 있었는데,
지인을 통해 리오픈 소식을 듣고
가보았어요.
제가 갔을 땐 리오픈 기념
무료티켓 이벤트 중이었고,
리오픈을 축하하는 기간이었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입구부터 클럽에서 나올법한?
노래가 나오면서
직원분들도, 관객분들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덩달아 신나졌고요. ㅎㅎ
전시장에 들어가니, 크게 전시가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었고,
(California Land / People / Creativity),
입구 가까이 도로시아랭의 회고전이
작게 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음 입구에 들어갔을 땐,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하지? 라고
혼란이 왔을 정도로,
약간은 좀 어수선한 동선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클랜드 미술관이 원래
이런 전시 형태를 지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 전시 분위기는 마치,
아트페어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보통 뮤지엄에선, 상설전, 기획전이
있다고 하면 다른 공간에 혹은,
하나의 가벽으로 이동하는 통로를 좁혀
구분을 확실히 하곤 하는데,
이 곳은 여러 컨셉의 전시가
한 공간 안에서, 모두
이뤄지더라고요.
그래서 뭐랄까 전시 동선 또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있는 캘리포니아의 지역특징을
담은건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네요.. ㅎㅎㅎ
하지만 전시가 캘리포니아라는 커다란
지역 안에서, 시대별로 작가들이
어떻게 사람을, 풍경을 다른 시각으로
담아왔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이라는 매체로 캘리포니아 역사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재미난 배움 포인트가
있어서 전 개인적으로 즐거웠습니다.
그니까, '왜 이 작가는 당시 캘리포니아 인물을,
풍경을 이렇게 그렸을까?' 생각해보며
그 안에 의미들을 찾아나가는 재미이죠.
그리고, 저는 시간상 제대로 보진 못 했는데,
아래층에서는 캘리포니아 역사를 좀 더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있었고,
이는 좀 더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Philip Lindsay Mason, <Family Scape>, 1968
Joan Brown, <Girl sitting>, 1962
입구 가까이 한 쪽 면에 전시되어 있었던
도로시아 랭의 기획전시관-
도로시아 랭의 대표작
<이주민 어머니(Migrant Mother), 1936>을
볼 순 없었지만,
그간 접하지 못 했던 다른 작업들을
두루두루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석사수업 때는
크게 와닿진 않았었는데,
작년을 시작으로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느껴지는 게
또 다르더라고요.
현재는
금,토,일
오전 11시-오후5시
이렇게 여는 것 같습니다.
성인기준 입장료는
16불, 학생, 아동은
거진 반 가격이네요.
아래 뮤지엄 페이지 링크
남겨놓으니 확인 후
방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SFmoma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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