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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미국집, 두 번째 이야기 보통 집을 구매할 때엔 내가 넣은 오퍼(offer)가 수락되면, 완전히 집이 내 것이 되기(closing) 전, 가전제품 고장여부 부터, 지붕까지 집 안 곳곳의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인 인스펙션(inspection)기간을 거친다. ​ ​ 우리는 크게 고칠 것은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물 상태가 좋지 않다는 리포트를 받았고, 코스트코 협력업체에 견적을 받고자 전화 했더니, 남편 와이프 둘 다 집에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결국 우린 지난 일요일 부지런히 짐을 싸고 왔다. ​ ​ (참고로 인스펙션은 보통 구매자가 사람을 고용해 진행하고, 인스펙션 결과에 따라 집 구매를 취소할 수도, 판매자와 협의점을 찾아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 ​ 그리고, 우리는 일주일간 이 집에서 머물면서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우리의 두 번째 미국집, 요세미티 에어비엔비 프로젝트 우리의 두 번째 미국집. 오래된 싱글홈을 고쳐나가는 것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좀 생기기도 했고, 길군이 예전부터 에어비엔비 부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 우리는 지난 3월부터 렌탈용의 작은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 부모님께 살짝 의지를 비췄을 때 아버지는 숙박업은 절대 반대라며, 그게 얼마나 고생일인지 아냐며 반대의사를 비치셨지만, ​ 길군이나 나나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하면 남의 말을 지지리도 듣지 않는다는 것. ​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예산을 확 낮춰, 위험부담이 없는 선에서 집을 구했다. ​ ​ ​ ​ ​ ​ 처음부터 렌탈용 목적이 확고했기에, 두 번째 집을 고를 때엔, 현재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첫 번째 기준으로 잡았다. ​ 현재 집에서 3시간 내 거리를 보았을 때 타..
주말 내내 작은 홈파티+🐶 싱글페밀리홈에 이사온 뒤로는 주말마다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 날들이 늘은 것 같아요. 처음엔 여러명이서 파티형식으로 했다면, 요즘은 소수로 만나 간단하게 바베큐, 와인, 그리고 직접 키운 채소들로 채운 저녁을 함께 하면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첫 날은 길군의 현 회사 동료와 예비 남편분과 함께 저녁을 했고, 두번째 날은, 길군이 시애틀에 있을 때 전 직장 동료 부부의 방문으로 저녁을 함께했어요. 볶음밥으로 에피타이저를 하고(?) 소고기, 살몬 스테이크에 직접 키운 야채들. 케일, 깻잎, 토마토, 고추. 디저트는 어제 오신 부부 손님이 주신 도너츠, 그리고 와인&치즈(?) 시애틀에서 함께 온 강아지 손님, 콜린이. 한국에 있는 저희 메리가 너무너무 생각나던. 세상에 이렇게 쾌활하고 착할..
파인리틀데이, 엘리자베스덩커 <Rose>시리즈 포스터액자🌺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취향에 따라 꽃의 종을 달리 좋아할 순 있지만, 아마도 꽃을 싫어하시는 분은 없으실 것 같아요. 본 작품의 작가인 엘리자베스 덩커 (Elisabeth Dunker)는 스웨덴 브랜드 파인리틀데이의 창립자이자 메인 포토그래퍼예요.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녀만의 무드로 담아내죠. 녹색 잎이 우거진 곳에서 중간중간 붉은 꽃들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있음 어찌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화려한 꽃임에도 전체적인 톤 자체가 차분해서, 눈이 아프거나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공간에 음악만 달리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듯, 액자 또한 공간의 무드를 좌지우지 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지요. 나만의 공간에 좀 더 활기를 불어넣고 싶으시다면, 엘리자베스 덩커의 요 포스터 추천드릴게요. ..
따듯한 스웨덴의 집풍경, Mona Johansson (1924–2010)의 <House> ​ ​ ​ ​ 자신의 고향인 스웨덴의 예테보리 Gothenburg 도시의 풍경을 주로 그렸던 Mona Johansson (1924–2010) 의 포스터 액자 소개해드릴게요. :) ​ ​ 사진 속 액자는,하단 여백 (사인 부분)을 제한, 이미지 부분만 잘라서약간 짙은 카멜 원목으로 맞춘 모습입니다. 액자포함 크기 : 69.5*48cm Offset print / Off white FSC marked paper, 170gsm/0.37 Ib. 스웨덴 정품 직수입 ​ ​ 모나 요한슨은 보통 창밖으로 내려다 보는 도시의 풍경을 주로 그리는데요. ​ ​ ​ 이번에 제가 데려온 라는 제목의 포스터는 요한슨만의 독특하고 정교한 표현 속에 작가의 어린시절 추억들, 나레티브가 섞여 보고있음 참 따듯하고 유머가 느껴지는 그림..
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 <Before the light> 포스터 딱 보아도 무엇을 표현했는지 알 수 있는 컬러감 있는 구상 작품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미칠까, 질리진 않을까,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다채로운 색 보다는 블랙/화이트 혹은 약간의 크림 컬러가 들어간 그림, 포스터를 권해드리는데요. '그럼 너무 가벼워 보이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럴 땐 넓지도 좁지도 않은 너비 2-2.5cm정도의 너비의 원목으로 맞춰 두시면, 집안의 공기를 따듯하게, 심심치 않게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 제목을 보지 못 하고, 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의 작품을 접했을 땐, '이게 뭐지?' 싶었어요. 갈기갈기 찢은 종이 같기도, 쓱쓱 그린 낙서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따듯하고 이상하게 ..
노란색이 주는 행복, 카린 시린(Karin Cyrén)의 <morning> 포스터 해바라기가 집에 걸면 그렇게나 좋다는데, ​ ​ 왜인지 해바라기 그림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은 없고, 부담스러우신 분들 계시죠. ​ ​ 제가 딱 그런데요. 저와 같은 분들에게, 카린 시린의 요 포스터 추천드릴게요. ​ ​ ​ ​ ​ ​ ​ ​ ​ 노란색은 예로부터 행운을 가져다주는 색으로 알려져 왔죠. :) ​ ​ ​ 충분히 그럴만한 것이, 아침 일찍 해가 노랗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의 모습을 보면 없던 긍정에너지도 금새 쏟아나잖아요. ​ ​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덩달아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노란색이죠. :) ​ ​ ​ 이 외에 노란색은 긍정적인 마음을 고양시키고,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는 검증된 색채 심리 효과가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컬러 같아요. ​ ​ ​ ​ ​ ​ ..
나의 빛나는 소년이 되어줘! 아이같은 순수한 위로의 작품, 강석문작가의 <별소년, 2020> 때는 2019년 4월. 이전에 잠깐 언급 했던, 강남 모 가구점 사장님의 콜라보 요청으로 진행될 뻔(?)한 전시,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된, 나의 대학 선배님 두 분. 강석문, 박형진 작가님. 박형진 작가님은 서양화과, 강석문 작가님은 동양화과, 그리고 두 분은 학교 cc 로 만나 슬하 아들 1명을 두고 경기 양평에 터를 잡고 작업을 하고 계신다. 아직까지 두 분을 처음 뵈었을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한참 선배님을 뵌다는 생각에 긴장해서 제대로 사진에 담진 못 했지만. 드넓은 들판과 낮은 주택들을 지나 한적한 곳에 커다란 나무를 끼고 자리한 군더더기 없는 하얀 디자인의 2층 전원주택의 모습을, 그리고, 커다란 그릇 한 가득 차려주신 수제 쌀국수와 곱게 깎은 사과 위 브리치즈, 그리고 이후 도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