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 <Before the light> 포스터
딱 보아도 무엇을 표현했는지 알 수 있는 컬러감 있는 구상 작품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미칠까, 질리진 않을까,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다채로운 색 보다는 블랙/화이트 혹은 약간의 크림 컬러가 들어간 그림, 포스터를 권해드리는데요. '그럼 너무 가벼워 보이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럴 땐 넓지도 좁지도 않은 너비 2-2.5cm정도의 너비의 원목으로 맞춰 두시면, 집안의 공기를 따듯하게, 심심치 않게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 제목을 보지 못 하고, 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의 작품을 접했을 땐, '이게 뭐지?' 싶었어요. 갈기갈기 찢은 종이 같기도, 쓱쓱 그린 낙서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따듯하고 이상하게 ..
나의 빛나는 소년이 되어줘! 아이같은 순수한 위로의 작품, 강석문작가의 <별소년, 2020>
때는 2019년 4월. 이전에 잠깐 언급 했던, 강남 모 가구점 사장님의 콜라보 요청으로 진행될 뻔(?)한 전시,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된, 나의 대학 선배님 두 분. 강석문, 박형진 작가님. 박형진 작가님은 서양화과, 강석문 작가님은 동양화과, 그리고 두 분은 학교 cc 로 만나 슬하 아들 1명을 두고 경기 양평에 터를 잡고 작업을 하고 계신다. 아직까지 두 분을 처음 뵈었을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한참 선배님을 뵌다는 생각에 긴장해서 제대로 사진에 담진 못 했지만. 드넓은 들판과 낮은 주택들을 지나 한적한 곳에 커다란 나무를 끼고 자리한 군더더기 없는 하얀 디자인의 2층 전원주택의 모습을, 그리고, 커다란 그릇 한 가득 차려주신 수제 쌀국수와 곱게 깎은 사과 위 브리치즈, 그리고 이후 도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