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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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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소년이 되어줘! 아이같은 순수한 위로의 작품, 강석문작가의 <별소년, 2020> 때는 2019년 4월. 이전에 잠깐 언급 했던, 강남 모 가구점 사장님의 콜라보 요청으로 진행될 뻔(?)한 전시,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된, 나의 대학 선배님 두 분. 강석문, 박형진 작가님. 박형진 작가님은 서양화과, 강석문 작가님은 동양화과, 그리고 두 분은 학교 cc 로 만나 슬하 아들 1명을 두고 경기 양평에 터를 잡고 작업을 하고 계신다. 아직까지 두 분을 처음 뵈었을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한참 선배님을 뵌다는 생각에 긴장해서 제대로 사진에 담진 못 했지만. 드넓은 들판과 낮은 주택들을 지나 한적한 곳에 커다란 나무를 끼고 자리한 군더더기 없는 하얀 디자인의 2층 전원주택의 모습을, 그리고, 커다란 그릇 한 가득 차려주신 수제 쌀국수와 곱게 깎은 사과 위 브리치즈, 그리고 이후 도착한..
사멍, 사진 멍때리기(?), 김한준 사진작품의 매력은. 김한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어느 모 프레임회사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이었다. 일정한 간격과 높이로 찰랑이는 파도 사이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검은 이 돌맹이가 어찌나 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지. 푸르른 바다보다, 이 검은 바다가 어찌나 내 눈을 사로잡던지. 늘상 반복되는 일상을 암시하듯, 파도는 하나의 패턴같아 보였고, 그 안의 검은 바위는 자신만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선비 같았다. 그 후로 그의 홈페이지에 계속해서 기웃거리며 염탐하다 연락드렸고, 소장용이자 판매용으로 몇 번의 논의가 오간 뒤 monologue 시리즈 두 작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