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작은 홈파티+🐶
싱글페밀리홈에 이사온 뒤로는 주말마다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 날들이 늘은 것 같아요. 처음엔 여러명이서 파티형식으로 했다면, 요즘은 소수로 만나 간단하게 바베큐, 와인, 그리고 직접 키운 채소들로 채운 저녁을 함께 하면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첫 날은 길군의 현 회사 동료와 예비 남편분과 함께 저녁을 했고, 두번째 날은, 길군이 시애틀에 있을 때 전 직장 동료 부부의 방문으로 저녁을 함께했어요. 볶음밥으로 에피타이저를 하고(?) 소고기, 살몬 스테이크에 직접 키운 야채들. 케일, 깻잎, 토마토, 고추. 디저트는 어제 오신 부부 손님이 주신 도너츠, 그리고 와인&치즈(?) 시애틀에서 함께 온 강아지 손님, 콜린이. 한국에 있는 저희 메리가 너무너무 생각나던. 세상에 이렇게 쾌활하고 착할..
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 <Before the light> 포스터
딱 보아도 무엇을 표현했는지 알 수 있는 컬러감 있는 구상 작품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미칠까, 질리진 않을까,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다채로운 색 보다는 블랙/화이트 혹은 약간의 크림 컬러가 들어간 그림, 포스터를 권해드리는데요. '그럼 너무 가벼워 보이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럴 땐 넓지도 좁지도 않은 너비 2-2.5cm정도의 너비의 원목으로 맞춰 두시면, 집안의 공기를 따듯하게, 심심치 않게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 제목을 보지 못 하고, 우니 토이볼라(Unni Toivola)의 작품을 접했을 땐, '이게 뭐지?' 싶었어요. 갈기갈기 찢은 종이 같기도, 쓱쓱 그린 낙서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따듯하고 이상하게 ..